각개전투·야간 행군 등 진행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육군3사관학교는 100년의 도전을 이끌어갈 55기 생도 537명(여생도 20명 포함)을 대상으로 전사기질을 함양하기 위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 날씨 속에서도 기초군사훈련에 임하는 가입교 생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애물을 극복하며 정식생도가 되기 위한 목표를 향해 지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입교 당시 어색했던 짧은 머리와 군복차림은 어느덧 군인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고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도 “약진 앞으로!” 우렁찬 함성은 자랑스러운 사관생도로 거듭나기 위한 관문임을 알기에 그들은 눈빛에선 끊임없는 열정이 빛나고 있었다.
기초군사훈련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4주간 55기 가입교 생도를 대상으로 사관생도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인 국가관·안보관·군인정신 등 내적자세 확립과 제식훈련, 개인화기, 각개전투 등 기본 전투기술을 숙달하는 과정으로 강한 군대를 육성할 수 있는 호국 간성의 기초를 다지는 훈련이다.
3주차에 실시하는 20km 야간 행군을 통해 정신적·육체적 한계를 시험하게 되며, 또한 호랑이굴행사(선배생도들의 후배생도 맞이 기념행사)와 명예·세심의식(사관생도로서의 명예심과 단결심을 고취하기 위한 심신정화 행사) 등 명예심 고양을 위한 전통의식을 갖기도 한다.
각개전투 교장에서는 30도가 넘는 급경사를 뛰어다니느라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누구하나 열외하는 법이 없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