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제로’ 안동, 재정건전 도시로 재탄생
‘채무 제로’ 안동, 재정건전 도시로 재탄생
  • 지현기
  • 승인 2018.02.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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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조 돌파·지방채 조기 상환
이자 13억 절감해 지역에 투자
재정운영 효율성 크게 높아져
시민 수혜액도 동급 최고수준
안동시가지전경
안동시내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전경.

전통문화 도시 안동이 예산 1조원을 돌파한데다 지난해 연말 채무제로까지 선언하면서 재정건전 도시로 거듭났다.

시는 지난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이어 올해 본예산도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인구 15만~20만 명 사이 전국 유사 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1963년 시 승격 당시 안동시 예산은 4천672만원에 불과했는데 산술적으로 2만 배 이상 커졌다.

안동시의 ‘채무제로’ 선언도 재정 건전성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1조원 예산 달성 못지않은 의미를 가진다.

시는 민선 5기 출범 당시 넘겨받은 채무 206억원과 민선5기에 발행한 지방채 196억원, 민선6기 안동터미널 지하주차장 건립을 위해 발행한 90억원 등 총 492억 원을 지난 연말까지 모두 상환하고 ‘채무제로’를 선언했다.

간선도로망 구축 등 지역SOC사업과 3대문화권사업 등의 국책사업, 복지비 등 국비 매칭 시비 부담액을 소화하면서 달성해 의미가 있다.

이는 경상경비 절감과 불요불급한 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거나 폐지해 발생한 잉여금으로 지방채 등을 조기 상환하는 등 살뜰하게 재정을 꾸린 결과라 할 수 있다.

채무가 없다는 것은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는 예산 자율성이 높아져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채 조기 상환에 따라 5년간 균분 상환으로 발생될 이자 13억 원을 절감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안정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덤으로 얻은 성과이다.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수혜액도 동급최강이다.

안동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42만1천 원 정도인데 비해 예산 수혜액은 무려 618만 원에 이른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쓸데는 쓰고 아낄 곳은 아끼는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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