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민·경제 도움되는 축제 집중 지원”

‘외부기관 사업평가’ 보고회
외형 위주 ‘보여주기식’ 지양
미흡 사업은 개선방안 강구
유사·중복성격 행사 통·폐합

경주시가 외형 위주의 보여주기식 행사나 축제성 사업을 지양하고, 제한된 예산과 행정역량을 집중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사, 축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늘어나는 행사, 축제성 사업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축제성 사업성과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행사·축제성 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분석과 현장조사 및 여론수렴을 통한 객관적 평가로 전반적인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순수 시 자체 예산으로 매년 열리는 139개 행사·축제성사업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성과평가를 실시, 우수 사업은 계속 지원하거나 확대키로 했다.

반면 미흡사업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하거나 사업 축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사 및 축제의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행사 등은 통·폐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평가는 사업의 목적과 특성을 고려해 문화예술, 체육, 교류, 기념, 교육, 복지 등 유형으로 나눠 사업목적의 합리성, 추진계획의 충실성, 예산계획의 정확한 집행 여부, 현장 평가, 추진결과 및 성과, 향후 발전가능성, 홍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은 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제한된 예산과 행정역량 속에서 축제 행사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축제 행사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이승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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