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선비순례길, 줄 잇는 동호인 발길
안동 선비순례길, 줄 잇는 동호인 발길
  • 지현기
  • 승인 2018.02.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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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수변 따라 비경 만끽
입소문 타고 전국서 사람 몰려
“도심 속 힐링명소 거듭날 것”
안동선비순례길인기절정1
안동선비순례길이 걷기동호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가 3대 문화권 사업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탐방로 조성사업 일환으로 개설한 ‘안동선비순례길’이 걷기 동호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선비순례길은 지금까지 접근하기 힘들었던 안동호 수변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돼 숨겨져 있던 안동호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성현길 1코스에는 안동호 수면 위에 폭 2.75m, 길이 1㎞에 이르는 수상데크 ‘선성수상길’이 자리하고 있어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입소문과 SNS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걷기동호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주말을 맞아 수도권의 ‘마음길 따라 도보여행 동호회’ 170여 명은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 오천유적지를 출발해 선성현 한옥체험관과 선성수상길, 월천서당까지 1코스 14㎞를 걸으며 숨겨진 비경에 감탄 했다.

동호회 관계자는 “선비순례길을 걸으면서 안동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많은 성현들의 발자취가 서려 있는 문화유적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9코스 모두를 탐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선비순례길은 퇴계예던길, 마의(태자) 예던길 등 기존 둘레길에 왕모산성길, 선성현길 등을 추가 조성해 9개 코스로 총 길이를 합하면 91㎞에 이른다.

고재완 시 유교신도시진흥과장은 “앞으로 안내판 정비와 탐방로 종합안내소, 화장실을 추가 설치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에서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선비순례길은 지난해 11월 1천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기념 걷기행사를 가진 이후 주말마다 수백 명이 찾는 등 지금까지 7천여 명이 넘게 찾았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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