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어류로 만든 비료 ‘보양1호’ 시험공급
유해어류로 만든 비료 ‘보양1호’ 시험공급
  • 지현기
  • 승인 2018.04.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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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안동권지사
농가 10곳에 10t 보급
“지역 새 소득사업 될 것”
베스, 블루길, 강준치 등 댐, 하천 등지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유해·무용 어류를 원료로 친환경 유기질 비료(보양1호)가 개발돼 농가에 시험 공급된다.

K-water 안동권지사(지사장 김익동)는 “6일 오후 2시 안동시 와룡면 나소로에서 안동시, 와룡농협, 안동·임하호어민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10개 고추, 약초 등 재배 농가에 보양1호 10톤을 시험 공급한다”고 밝혔다.

K-water가 수질·생태계 보전과 농·어민 새로운 소득사업으로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보양1호의 주원료는 베스, 블루길, 강준치, 끄리 등 포식성이 강한 생태계 교란 어류(34%)에 버섯재배퇴비(33%)와 자연산 황토(33%)를 보조원료로 사용했다.

K-water는 그동안 작물시험, 제조장치 개발, 특허등록 등을 완료하고 지난 1월 정부인증을 신청해 비해시험, 병원성 미생물, 중금속, 항생물질 등 각종 검사에 합격해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로 인증(공시-2-3-446)을 받았다.

또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심일호)와 협력을 통해 ‘2018년도 농가 실증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와룡농협(조합장 이승룡)과 판매 위수탁 계약 체결은 물론 농업생산물책임보험에도 가입했다.

K-water는 안동시와 함께 작물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작물별 최적 사용량을 산정할 계획이다.

또 시험생산 경험을 제조장치 제작업체에 전달해 어분비료 제조장치 개량에도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K-water 관계자는 “유해 어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질 비료생산은 농·어업 분야의 새로운 소득사업이 될 것”이라며 “수중 생태계 건강성 회복은 물론 농가에서 사용하는 화학비료, 축분퇴비의 사용량 감소로 댐·하천의 수질개선 등 효과로 전국 확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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