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20돌 기념 경품 내걸어
오는 28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리는 2018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 도자기 명장이 빚은 고가의 달항아리 2점이 경품으로 나와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린다.
축제 개최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15일 문경시에 따르면 전통찻사발축제 관람객을 위해 황담요 김억주 명장과 월봉요 오정택 명장이 만든 고백자달항아리와 단풍달항아리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순백의 고백자항아리는 균형미와 절제미가 돋보이며, 단풍항아리는 전통 장작가마에서 구워내 장작불의 변화로 만들어진 자연미가 일품이다.
두 달항아리 모두 가로 45㎝·세로 45㎝ 이상의 크기로 한 번에 빚어내기 어려운 작품이다.
특히 달항아리는 아래위 기물을 따로 만든 뒤, 이를 서로 이어 붙이는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품이다.
1천300℃ 이상의 고열 전통장작가마에서 보름달 같은 형태를 유지한 채 깨끗한 완성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이런 대작은 도예가에 따라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까지 호가한다.
올해 전통찻사발축제에서는 이들 달항아리 2점 외에도 10여점의 도자기가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한편 경품은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7일 축제기간 입장권에 실명과 연락처를 기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추첨을 통해 전달한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