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영일만 3산업단지에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중로봇 기술개발에 나섰다.

내달 개소식을 갖는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지난 2015년 9월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돼 지상 4층, 지하1층에 연면적 4천399㎡의 규모로 3차원 수조, 회류수조, 기업입주공간,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경북도, 포항시 공동으로 추진되는 센터는 해상교량, 해저터널, 해양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건설과 개발에 투입되는 수중 로봇을 개발한다.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 등을 비롯 총사업비 813억원에 달하는 대형프로젝트로 사업이 완료되면 그간 인력으로 시공되거나 해외의 고가 장비를 임대해 이뤄지는 국내외 수중공사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또 수중로봇이 해저지형을 입체적으로 찍고 분석해 해저지형도와 3D프린터를 활용, 수중지형 모형을 제작할 수 있어 자원보고인 해저탐사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편 포항시는 영일만 3산단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사업외에도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와 극한지 탐사 로봇 개발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2021년까지 총사업비 710억원을 투입, 재난현장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사전 실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