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안강 전투 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기계-안강 전투 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 이시형
  • 승인 2018.03.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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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특사, 내달 27일까지 8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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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주시 안강읍 수변공원에서 열린 ‘18년 유해발굴 개토에 참석자들이 시삽하고 있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가 지난 9일 경주시 안강읍 수변공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해발굴작전에 들어갔다.

올해 포특사 지역 유해발굴작전은 지난 5일부터 오는 4월 27일까지 8주간 하루 140여명의 장병이 투입돼, 발굴지역 준비-유해발굴/수습-유해봉송-임시봉안-유해감식-발굴지역 복구 등의 단계별로 진행된다. 특히 경주시 안강읍 어래산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유해발굴지역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으로 평가받는 기계-안강 방어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당시 국군 수도사단 및 제3사단이 주축이 된 제1군단과 북괴군 12사단이 한 달여간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6·25전쟁 참전용사 최봉소(88) 옹은 “유해발굴작전을 통해 오로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조국 산하에서 장렬히 쓰러져간 고귀한 혼들이 편히 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포항지역은 포특사 주관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2017년까지 총 399구의 유해와 1만4천340점의 유품이 발굴됐다.

올해도 포특사는 유해발굴작전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모시는 매우 중요한 임무이자, 소중한 책무임을 명심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경건한 마음으로 작전에 임할 계획이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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