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스파한 “동반자로 새 시대 열자”
경주-이스파한 “동반자로 새 시대 열자”
  • 이승표
  • 승인 2017.03.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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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도시 의향서 체결
실크로드 문화축제 계기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키로
이란방문
11일 이란 이스파한시에서 ‘경주-이스파한 자매도시 의향서 체결’식을 체결한 최양식 경주시장과 메흐디 자멀리네저드 이스파한시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가 열리는 이란 이스파한 현지에서 11일 개막식에 앞서 경주시와 이스파한은 자매도시 의향서를 체결하고, 고대 실크로드를 통해 형성된 양도시의 긴밀한 유대관계 강화와 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의향서를 교환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실크로드 동단에 위치한 신라 천년고도 경주와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이스파한은 과거 동·서 문화교류 중심으로 많은 공통점을 지닌 도시”라며 두 도시의 우정을 강조했다. 또 “두 도시가 우호관계를 넘어 자매도시로 오랫동안 끊겨져 있던 실크로드를 다시 이어 새로운 동반자로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 한다”고 밝히면서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의성공을 기원했다.

자매도시 의향서 체결에 앞서 10일 밤 이스파한 압바시 호텔에서는 경주시장과 박승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주시의 우호사절단과, 메흐디 자멀리네저드 이스파한 시장 등 문화축제 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스파한시가 주관한 환영만찬회도 열렸다.

환영만찬에서 메흐디 자멀리네저드 이스파한 시장은, 실크로드를 따라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온 경주시에 깊은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전하면서 “여러분은 이곳 이스파한에서 페르시아와 신라의 문화가 오래 전 다져온 우정과 교류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주시 우호사절단의 이스파한 방문을 환영했다

최양식 시장도 “내일은 ‘세계의 절반’이 되는 날이자 이란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이스파한이 실크로드 최동단 대한민국 경주와 만나 완전한 하나의 세계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로 지난 천여 년의 시간을 실크로드로 다시 이어지게 된 두 나라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건배사를 했다.

한편, 경주시와 이스파한은 고대 페르시아와 신라가 실크로드를 통해 활발한 교류를 해온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양 도시는 지난 2013년 8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스파한 시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에 참석해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당시 우호도시 협약은 ‘2012년 유네스코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회의’ 참석차 경주를 방문한 에스피하니 이스파한 시장이 신라 제38대 원성왕릉에 잇는 서역 무인상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고 우호교류를 희망했다. 이로 인해 2013년 경주실크로드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최양식 경주시장이 이스파한 현지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실크로드 기념비 제막’과 ‘실크로드 협력 선언식’을 가진 바 있다.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는 ‘동서양의 만남 실크로드’ 동단에 한국이 있으며, 그 교류의 중심 도시가 경주였음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축제이다. 11일부터 4일간 공연, 전시, 영상, 체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이란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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