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당 하수처리장, 생태공원 거듭난다
경주 신당 하수처리장, 생태공원 거듭난다
  • 김상만
  • 승인 2017.06.18 14: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형산강 프로젝트 일환
생태·체험·교육 등
적합한 시설·공간 구성
내년 착공·2019년 준공
경주시가 포항시와 손을 잡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온 ‘형산강 프로젝트’가 순항 중인 가운데 그 일환으로 천북면 신당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형산강(신당)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진행 중인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16일 영상회의실에서 가졌다.

천북면 신당리 하수처리장인 에코물센터 인접 부지에 들어서는 형산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학습과 체험,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국비 27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사업비 96억원으로 지난 2015년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를 시작, 올 10월까지 공원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천년의 물, 그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라는 콘셉트로 생태·전통, 체험·놀이, 교육·연구 등 세가지 키워드에 적합한 시설과 공간으로 생태공원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년우물과 월담지, 왕릉을 모티브로 한 언덕과 동궁의 진귀한 초화를 보여주는 기화이초원 등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형산강의 생태적 특성을 접목한 친수공간과 휴게시설을 조성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배움터, 자연과 쉽게 교감하고 친해질 수 있는 미끄럼언덕, 구릉놀이터, 터널놀이터, 생태놀이터 등 환경친화적 테마와 재료를 활용한 체험 및 놀이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교육연구 기능과 관련된 시설로는 에코물센터와 생태관과 연계해 곤충백화점, 그루터기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태배움터를 조성하고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실외 전시와 공연 및 행사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으로 광장과 야외무대를 도입한다.

한편 하수처리장 진입부에 위치한 저류지의 환경도 개선한다. 저류지는 최종 방류수를 체류시켜 수온을 떨어뜨리고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수로개통 및 수문설치 등 수로구조로 인해 정체된 물 흐름을 개선하고,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해 저류지 전체를 순환하는 동선을 확보하고 경관개선을 위한 분수와 야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