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장학금 등 지원
매년 학생 수 증가 ‘결실’
경북 영덕의 관문에 위치한 남정 유·초·중학교는 지난 2일 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뜻깊은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치원 9명, 초등학교 9명, 중학교 2명의 신입생이 들어와 교육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남정초등학교의 역사를 이어 가게 됐다.
남정초등학교는 2년 전 전교생 12명으로 통폐합의 위기가 있었지만 늘어나는 전입생과 신입생 덕분에 이제 전교생이 34명이 됐다.
모교를 살리기 위해 3년전부터 장학금 구좌를 개설한 남정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이날 9명의 신입생 1인당 70만원씩 모두 6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남정초등학교는 교사들의 수업력 향상을 통한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와 소규모학교 특색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계발하는 등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학생 수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날 재학생들은 입학하는 동생들에게 오카리나 연주와 축하편지를 들려주고 사탕 부케를 전달하면서 축하해 줬다.
이영랑 남정초·중학교장은 “소규모학교의 특색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동창회의 모교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이 결실을 맺어 매년 학생 수가 증가하며 앞으로도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