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체 해소·추억 ‘두 토끼’
영덕 창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수도 서울로 체험학습을 가져 희망과 꿈을 키웠다.
도시문화체험학습은 창수초등학교 본·분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와 문화적 지체 현상을 완화시키고자 실시했다.
학년별로 교육과정 속 도시문화 관련 내용을 추출하고 국어, 사회, 미술,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교과와 연계시켰다.
서울까지는 꽤나 먼 거리였지만 가는 동안 ‘반나절 생활권’의 뜻과 산을 깎아 도로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첫 방문지로 청와대 사랑채를 찾았다. 한국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다양한 문화들이 전시된 곳에서 사진도 촬영하고 대통령의 집무활동과 역대 대통령을 살펴봤다.
이어 조선시대의 궁궐, 경북궁에 들러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 공간, 휴식을 위한 공간을 둘러보았다.
경북궁 관람 후 오후 4시 롯데월드에 도착했다.
모둠별 어드벤쳐와 매직 아일랜드의 넓은 공간을 탐험하며 놀이기구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처음 와보는 곳에서 친구들과 계획을 짜서 움직이며 우정이 깊어지고 즐거운 추억들이 만들었다.
19일 오전 서울 남산타워로 향했다. 전망대에 오르자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3학년 한규민 학생은 “청와대에 가면 문재인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을까 엄청 기대했었는데 못 만나서 아쉬웠어요, 근데 뉴스에서만 봤던 파란색 지붕의 청와대를 직접 봐서 설렜어요”라고 말했다.
김홍기 교장은 “농촌 소규모 학교라 학생들이 대도시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눈과 귀를 열어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