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의병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섰던 영덕출신 신돌석 장군이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명명된데 이어 지난달 28일 진해 해군잠수함사령부가 주관한 신돌석함 부대창설 기념행사가 열렸다.
부대창설 기념행사는 하성찬 영덕 부군수를 비롯해 신 장군의 후손인 신재석씨, 신 장군 출신 지역인 축산면 주민대표 다수가 사령부를 방문해 애국충절의 고장 영덕의 자긍심을 높였다.
신돌석함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1천800t급 잠수함으로 대한민국 해군이 구한말 의병장 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난 8월 신돌석함으로 명명하고 지난달 7일 울산 현대중공업이 잠수함 건조를 완료해 진수식과 함명 선포식을 가졌다.
1878년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태어난 신 장군은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의병을 이끌고 고향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다시 의병을 일으켜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의병장이 대거 등장하는 기폭제가 됐다.
당시 태백산 호랑이로 불리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신 장군은 31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순국했고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