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 지역의 특수한 지형과 복잡한 작전 환경을 극복하고, 도서에서 발생하고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울릉도지역에 투입된 해병대 1사단 신속대응부대 장병들이 울릉도 지역주민을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장병 110명은 13일 의 전개훈련 기간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릉도 곳곳을 방문하며 해안정화, 노인복지시설 정비, 안보체험 행사 등 다양한 대민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울릉군 남양리ㆍ현포리ㆍ태하리 일대의 주요 해안가를 찾아 파도에 밀려든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하등, 노인복지원과 송담 실버타운을 방문해 노후된 시설물을 정비 및 보수하고, 생활 폐기물 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울릉도 초등학생들을 부대 숙영지로 초청해 군(軍) 장비 체험 및 군용 피복 착용, 레펠 시범, 나라사랑 안보교육 등을 진행하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울릉군 서면에 위치한 태하리 마을회관에서 약 270가구 500여명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건강검진을 받은 마을 주민 남운기(83)씨는 “아들같은 군의관과 장병들이 이렇게 먼곳까지 달려와 꼼꼼하고 진료해주니 너무 고맙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왜 해병대가 국민의 군대인지 알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