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갇혀버린 울릉도… 대형 여객선 절실
또 갇혀버린 울릉도… 대형 여객선 절실
  • 오승훈
  • 승인 2018.02.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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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0여일간 평균 45일 결항
“생필품 품귀에 이동자유 없어”
뱃길 걱정에 관광 포기 속출도
‘포항~울릉’ 유일한 대형객선
썬플라워 두 달 간 운항 중단
현재 소형선박 2대만 운행 중
울릉도 여객선이 겨울철 잦은 결항으로 섬 주민 불편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도도 막히고 있다.

울릉도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기상악화로 여객선 결항일이 평균 45일을 넘는다.

생필품 품귀현상이 초래되고 장기간 고립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로써 울릉에는 겨울철 기상특보와 관계없이 전천후로 운항할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의 취항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겨울철 입도 후 뱃길에 끊길까봐 관광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 관광객 유치에도 큰 타격이다.

한편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유일한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총톤수 2천394t·정원 920명)는 안전점검, 정기검사 등을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2개월 동안 운항을 중단 중이다.

현재 포항~울릉 간 운항 중인 여객선은 소형선박인 썬라이즈호(총 톤수 338t, 정원 442명)와 우리누리1호(총 총수534t급 정원 449명)2대 뿐이다.

소형 선박으로 겨울철 높은 파도에 운항을 하다 보니 배 멀미는 물론 3시간30분에서 5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

더구나 대형여객선은 파고 높이 3.3m 이하이면 운항이 가능 하지만 소형 여객선은 3m까지만 운항을 허가해 결항률이 높은 실정이다. 부정기 노선인 울릉~강릉, 묵호, 후포 항로 여객선 또한 11월부터 이듬해 3월초까지 선박검사 및 관광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배를 띄우지 않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생필품 품귀는 물론, 장기간 고립되는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히 누려야 할 이동자유, 행복 추구 등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한편 울릉도와 육지를 이어 주는 주력 선박인 썬플라워호가 법정 선령 만기를 2년 앞두고 있어 주민들은 2천300t급 썬플라워보다 업그레이드 된 5천t급 규모의 여객선 취항을 희망하고 있다.


울릉=오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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