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물 고품질화·6차산업 모델 실현
1천억 오미자산업 등 고소득 작목 발굴
농업 예산 903억…복지 다음으로 많아
친환경 농업구조·축산 사육 기반 확대
3년간 1천45세대 인구 1천762명 늘어나
이처럼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지가 되면서 전국 어디에서건 이 지역으로 접근이 한결 수월해지는 등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면서 인적·물적 교류 또한 더욱 왕성해 질 전망이다.
이러한 여건의 변화에 힘입은 문경시는 지역발전은 물론, 농업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성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이를 체험관광으로 접목시켜 국내 최초로 ‘6차산업 성공모델’을 실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부문 정책개발에 고심
문경시는 기존의 오미자, 한우, 사과, 쌀 등의 대표작목에 대한 기능성화 및 고품질화로 가치를 더 높임은 물론 제2, 제3의 오미자가 될 만한 새로운 고소득 작목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연구개발(R&D) 투자 촉진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문경시는 올해 총 예산 5천585억원 가운데 18.71%인 903억여 원을 농업분야에 편성했다. 이는 일반공공행정, 교육, 환경, 문화관광, 보건복지, 지역개발 등 주요 7개 분야 중 보건복지 분야(20.38%)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예산편성이다. 그만큼 농업분야가 시정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된다.
◇‘부자농촌’ 만들기에 심혈
농업분야 예산의 세부 편성도 5개 중점 육성부문에 집중 편성돼 고 시장의 ‘부자농촌 만들기’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세부 편성에서 최고의 귀농귀촌 1번지 육성과 농촌 리모델링 및 누구나 살고 싶은 전원마을 조성 부문에 279억여원을 투입한다.
다음으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확대 지원에 150억여원, 농특산물 유통 및 브랜드 강화에 53억여원, 친환경 농산업의 고도화에도 46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R&D 투자를 강화해 문경의 미래 창조 주력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농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업소득 배가 프로젝트로 시행한 새재 청정미나리 시범재배가 성공을 거두고, 포포나무와 황실대추, 애플수박, 시설딸기, 청계 닭 등을 신소득 특화작목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육성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귀농귀촌 도시 실현 초읽기
특히 귀농귀촌에도 더욱 힘을 기울여 농업인력 확충으로 농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면서 인구도 증가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문경은 실제로 귀농정책 본격 시행 4년만에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지라는 명성을 얻었는가 하면, 최근 3년간 1천45세대 1천762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문경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 1차사업(2014-2016년) 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귀농귀촌의 불모지였던 문경시가 짧은 기간 대한민국 최고의 귀농귀촌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귀농인의 집 운영, 재능기부활동, 자원봉사참여, 일손지원사업단 운영, 소득작목 발굴, 대기업 등과 연계한 농촌마을체험교육 등 문경만의 차별화된 시책추진과 귀농귀촌연합회의 모범적인 운영 등으로 지역민과의 융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가 도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귀농귀촌지로 급부상하게 된 것은 문경시의 의지와,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조 그리고 문경을 사랑하는 시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고속전철시대를 맞이해 많은 분들이 문경으로 귀농귀촌해 지역경기가 활성화되는 살기 좋은 문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전규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