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00여명 초청 대접
문경시귀농귀촌연합회(회장 강철회)와 동로지회(지회장 오상훈)는 11일 동로면 경로당에서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 이발도 해 드리고 삼계탕도 대접하는 재능기부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귀농귀촌인들은 소통을 통해 지역민과의 갈등 요인을 사전 예방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이웃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게 만드는 만남의 장을 평소에도 이어오고 있다.
문경오미자의 최대 산지인 동로면은 전국 유일의 오미자특구로 오미자가 농가의 주 소득원이다. 이 때문에 동로면을 찾는 귀농인들이 늘어나면서 동로면의 인구가 2012년 1천879명에서 2017년 6월말 기준 1천951명으로 오히려 72명이 늘어났다.
전국 대부분의 농촌지역이 고령화로 인해 사망이 출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현실을 감안하면, 귀농정책이 농촌지역 인구감소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주민들과의 갈등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문경시의 경우 이 같은 재능기부와 화합잔치 주선 등 귀농귀촌인들의 노력은 갈등예방을 위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문경 귀농귀촌인들의 이런 노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어 타 지자체의 밴치마킹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