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오미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 오미자축제는 지난 2년간 문경새재에서 열었지만 장소를 다시 동로면으로 옮겨 열린다. 올해 13번째로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문경새재에서 개최됐다가 다시 동로면으로 되돌아왔다.
축제의 상징성 부각과 주산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기회의 제공 등의 이유다. 축제는 특히 오미자 청 담그기와 오미자 수확체험 등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크게 강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오미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개사하여 펼쳐지는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는 축제장 관람객 모두가 하나 되는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패밀리 콘서트도 개최된다.
관람객이 문경오미자를 원료로 한 오미자음식을 직접 맛보고 평가하며 기념품도 받아보는 오미자 맛자랑 경진대회와 관람객과 생산자가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도록 오미자 배합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는 오미자 카페테리아도 운영된다.
오미자주스 빨리 마시기, 오미자OX퀴즈, 오미자 오행시 짓기 등도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6차산업의 성공모델로 명성을 얻은 문경오미자산업의 발전방향과 문제점 도출, 해결방안 등을 모색하게 될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동로면의 청정대자연속에 개설된 오미자밭 둘레길을 힐링산책길로 활용하고, 포토존과 수확체험을 연계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특별히 올해 처음으로 생오미자를 시중가 보다 20% 싸게 판매해 축제장 내방객들을 배려할 계획이다. 1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남진, 현숙, 박일준 등 인기가수들이 꾸미는 ‘오미자트로티벌’이 열려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빨간 오미자의 매력과 그림처럼 펼쳐진 오미자 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문경오미자축제로 초대한다”면서 “명품 문경오미자를 직접 맛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축제인 문경오미자축제에서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