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근현대기록물 2천500여점 확보
문경 근현대기록물 2천500여점 확보
  • 전규언
  • 승인 2017.10.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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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찾기 공모전’ 성과
점촌읍 승격 등 주요기점 담은
사진자료 제출 이명희씨 대상
일제강점기 학교생활 기록
은성광업소 전경·생활상 등
숨어있던 옛자료 무더기 공개
문경역사기록물공모전응모작품
문경시는 최근 ‘역사찾기기록물공모전’을 통해 진기한 기록물 2천489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경시가 지난 6월12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한 ‘문경역사찾기 기록공모전’을 통해 소중한 근현대기록물 2천489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공모전은 38명이 응모해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이 선정됐다.

대상은 1956년 문경문화협회에서 발간한 ‘약진하는 문경의 편모’사진앨범과 1956년 점촌읍 승격, 점촌읍의회 개원, 문경-함창-이안병합추진회의 등 문경역사의 중요기점을 밝혀 줄 사진자료를 공모 이명희 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초대 점촌읍장을 지낸 이기상씨의 딸로 선친의 유품이 문경시 역사로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모,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70년대 영순 남부지구 전기공사사업 관련 자료와 학창기록, 군대기록, 51년부터 57년에 걸친 영순 율곡 기상상황 기록부를 공모한 전영호 씨, 50~60년대 은성광업소 전경과 사택생활을 담은 사진앨범을 제출한 김동희 씨, 점촌시 개청 전후 과정 문서를 내놓은 최경관 씨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일제강점기부터의 학교생활기록 전부를 출품한 김학모 씨, 60년대 장례절차 전 과정과 산양면 신전리 동네 옛 모습을 담은 사진앨범으로 응모한 고윤 씨, 50년 말 우리나라 3대 기간산업의 하나였던 문경시멘트공장 건설과정과 가동시설의 전모를 보여주는 문경시멘트공장 준공앨범을 공모한 김태용 씨, 83년 당시 읍면동별 마을사진 및 마을현황자료를 제출한 남기성 씨, 68년도 문경군공보와 경천댐 수몰전 사진 등을 응모한 임영필 씨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이번 공모에는 60~70년대 행정보조를 위해 작성한 토지조사표 등 마을기록과, 전통적인 관혼상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비디오, 60년 말부터 작성한 가계부, 79년부터 20년 이상 작성한 농사달력 등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진 문경의 모습을 간직한 중요 기록들이 대거 공개됐다.

문경시는 20세기 문경의 역사를 증거 할 많은 자료들이 민간영역에서 더 많이 보관되고 있다고 판단, 이러한 자료가 훼손되거나 망실되기 전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기록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집된 자료는 분류와 정리 작업을 거쳐 사진자료집 발간,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시민과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10월 중순 올해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기증자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경=전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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