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홍 등 종류별 부스 ‘호응’
사과빨리먹기·사과경매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 인기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문경사과축제가 개막 8일만에 7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룰 이번 주말께는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막된 2017 문경사과축제에 지난 21일 현재 7만6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같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과 5억9천여만원, 농특산물 1억4천여만원 등 모두 7억3천2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명품 사과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리는 문경사과축제에는 사과 가운데 당도가 가장 높은 감홍을 비롯해 양광 등 다양한 사과를 현장에서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사과특판 부스가 마련돼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 무대공연장이 있는 1관문 주변에는 사과빨리먹기, 사과경매, 사과낚시, 사과룰렛, 사과높이쌓기, 사과껍질기네스 등 체험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백설공주, 선비, 왕자 등의 복장을 차려입고 축제장을 둘러볼 수 있는 이색복장 체험 행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문경지역 18개 사과농원에서 열리고 있는 사과따기체험도 축제운영본부부스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과따기체험은 2만원을 내면 3㎏의 사과를 따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친구들과 함께 포항에서 사과축제를 찾은 이홍숙(여·52)씨는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문경새재의 풍경과 어울린 사과축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체험거리도 많아 기억에 남는 주말을 보낸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해 축제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객들이 명품 문경사과도 맛보면서 멋진 가을의 추억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