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전통한지 우수성, 세계를 사로잡다
문경전통한지 우수성, 세계를 사로잡다
  • 전규언
  • 승인 2017.11.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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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주최
국제학술회의 정식 초청받아
경북 무형문화재 제23-나호 한지장 김삼식(75)씨의 문경전통한지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 정식으로 초청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최근 ‘내일을 위한 과거 종이 수록지’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에서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김춘호(43) 문경전통한지 전수조교를 초청, 제조 과정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세계 지류 전문가 60여명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태호 교수(충북대), 김형진 교수(국민대), 이승철 교수(동덕여대) 등이 참석했다.

학술회의에 문경전통한지가 정식으로 초청받을 수 있었던 것은 김민중 복원사, 최태호 교수 등 국내 한지 전문가들의 노력과, 아리안 드 라 샤펠 루브르 박물관 연구소장의 각별한 관심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중 복원사는 2010년부터 문화재청이 조선왕조실록 복원에 문경전통한지를 이용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닥나무의 생산부터 한지 제조까지 모든 것을 직접 할 수 있는 곳은 문경전통한지라는 사실을 밝혔고, 최태원 충북대 교수는 문경전통한지의 특징 및 과학적인 우수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리안 소장은 지난해 문경전통한지를 직접 방문해 전통한지의 제조 전 과정을 관찰하는 등 문경한지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학술회의에 문경한지를 정식으로 초청한 장본인이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은 문경전통한지를 전통한지 데이터베이스작업의 표준으로 선정학도 했다.

문경전통한지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일본 큐슈 박물관의 초청으로 문경전통한지가 일본에 소개됐고, 중국 상하이 박물관의 지류보존 센터장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문경시 한지장전수교육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전통한지전수교육관을 건립해 전통한지가 전승 보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문경한지의 세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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