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 본고장’ 상품화·대중화로 명성 잇는다
‘명주 본고장’ 상품화·대중화로 명성 잇는다
  • 대구신문
  • 승인 2017.03.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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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함창서 직조 명주 활용

시민 대상 기술 교육 운영

배냇저고리 등 총 9종 제작
상주시가 ‘명주’의 본고장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통에 새로운 산업 기법을 입히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부터 관내 거주하는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함창명주 제품생산 기술향상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은 총 15회로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삼백의 고장 상주는 누에고치를 많이 생산하여 70년대에는 전국의 제일가는 잠엄웅군으로 성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함창명주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했다.

함창명주직물에 사용되는 생사는 실의 굵기가 굵으며, 꼬임이 없고, 제사공정에서 한 가닥으로 굵게 제사해 실의 부피감이 풍부하고, 손에 느끼는 감촉이 좋아 최상급으로 꼽히고 있다.

산업화 등 농업의 생산여건이 바뀌면서 누에고치의 생산이 중단된 후 대부분의 명주를 중국산 생사로 직조했다.

그러나 2013년 누에 16장을 사육, 621kg 고치를 생산, 국산생사 200kg 생산하면서 함창명주의 명성이 다시 이어졌다.

2016년부터는 사육시설과 뽕밭면적을 확대하여 매년 1천kg이상의 국산생사를 생산해 명주제품을 만들어 전통계승과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기센터는 2016년 함창명주를 활용한 유아제품(배냇저고리 등)을 개발했다.

제품의 상품화를 위해 2017년 생산자의 제품생산 기술 향상교육을 (재)경북테크노파크 천연소재융합연구소 천연염색연구팀과 협력하여 배냇저고리 등 총 9종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전시 평가하는 과정도 개설했다.

이번 교육은 봄, 가을용 실띠고름, 배덮이 배냇저고리와 여름용 쿨링원피스, 띠자수 배냇저고리, 겨울용 타월, 탈착용 배냇저고리 등 계절별 총 6종의 배냇저고리를 배운다.

명주를 활용한 작품 활동 중인 채위영 작가를 초청, 전통 손누비 배냇저고리를 전수받는 시간과 매듭, 자수 등 특강도 계획돼 있다.

교육에 사용되는 원단은 함창에서 직접 직조한 명주가 100% 활용되며 상주의 지역자원인 누에의 일생을 나타낸 캐릭터 및 상주시 로고가 담긴 디자인과 탄생 해의 의미를 담아 열두 띠 동물이 새겨진 디자인의 원단이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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