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틈새사업 짭짤한 소득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일손부족 등으로 갈아엎거나 버렸던 무청을 지난 2012년부터 농한기를 활용한 틈새사업으로 시래기로 만들어 팔면서 짭짤한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도산면 원천리와 단천리, 토계리, 온혜리 등 4개 마을에서 단무지 무를 재배하는 10농가가 뜻을 모아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대표 이동열)’을 설립, 45㏊의 단무지 무를 재배해 연간 60여톤의 건조된 시래기를 생산하고 있다.
시래기는 싱싱한 무에서 나온 무청을 말린 것으로 줄기가 연하고 푸른빛을 내는 것이 최고품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는 자연건조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매우 품질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는 11월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더욱 질 좋은 시래기가 생산되고 있다.
건조된 시래기는 10㎏에 7만원 선에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4억원 정도의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무청 수확시기에 2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되고, 농한기 포장인력 등 20명이 넘는 일자리창출도 덤으로 얻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