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입찰 제한한 ‘영주 대표축제’
향토기업 입찰 제한한 ‘영주 대표축제’
  • 김교윤
  • 승인 2017.03.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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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문화축제 행사대행 용역
3억 미만 실적업체 참가 제한
지역 영세기업엔 ‘그림의 떡’
낙찰업체, 버스회사와 컨소시엄
이벤트 업체 하도급률 낮을 듯
“어떻게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문화재단이 지역 업체를 외면합니까?”

(재)한국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17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행사대행업체 선정 용역을 발주하면서 제한 입찰을 하는 바람에 지역 업체들은 한 업체도 참가 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 말썽을 빚고 있다.

재단은 오는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행사 대행 용역(용역비 4억원)을 발주(공고 9일~21일)하면서 공고일 기준 3년 이내에 시행한 문화예술축제행사 중 단일행사 3억원(부가가치세 포함)이상의 용역수행 실적이 있는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지역에 주소를 둔 향토기업들은 한 업체도 입찰에 참가하지 못해 ‘그림의 떡’이 되는 현상을 빚었다.

향토기업들이 영세하거나 규모가 적어 재단이 제한한 3억 이상의 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이벤트 업체 A대표는 “문화관광재단이 행사대행 용역 입찰을 하면서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실적을 제한하는 입찰을 강행해 지역 정서를 외면했다”면서 “이는 지역 애향심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수행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실적을 제한 했다. 하지만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하도록 해 상당수의 행사는 지역 업체에 하도급이 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낙찰 받은 대구의 한 방송사는 지역 이벤트업체와 컨소시엄을 한 것이 아니라 영주 지역의 한 버스관광회사와 컨소시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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