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영주사과, 영주 사람이 가꾼다
서울숲 영주사과, 영주 사람이 가꾼다
  • 김교윤
  • 승인 2017.06.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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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초 69회·소수중 30회
회원 20여명 3년째 적과 봉사
옛 경험 살려 능숙한 손놀림
따뜻한 정 나누고 향수 달래
서울숲영주사과적과(3)
서울과 경기지역 영주 출향인들이 지난 10일 서울사과숲 관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기도에 살고 있는 영주 순흥향우회원들이 어릴 적 부모님 사과농사를 도운 경험을 살려 서울숲공원 영주사과거리 관리에 나섰다.

서울 영주사과거리는 수시 방문이 어렵고, 서울숲공원은 사과재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어려움을 돕고자 영주 순흥초등학교(69회) 및 소수중학교(30회) 서울·경기 동기회(회장 한진수) 회원 20여명이 뜻을 같이해 서울숲 영주사과 적과(열매솎기)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 영주사과나무 관리를 돕고 있다.

동기회 회원 모두 순흥이 고향이라 어려서부터 부모님 사과농사를 도운 경험이 많아 적과작업을 하는 가위질이 제법 능숙했다.

지난 10일 회원들은 사과거리에 도착, 사다리를 타고 나무꼭대기까지 올라가 열매를 솎아내기도 했다. 휴일이라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도 적과작업 자원봉사에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 열매솎기 작업에 참가한 박 모 씨는 “서울숲 인근에 살아, 영주사과거리를 자주 방문하는데, 가을에 빨갛게 익은 사과를 보면서 어릴 때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영주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숲공원 관계자는 “영주 동기회원의 적과 자원봉사가 영주사과거리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영주사과거리를 잘 가꿔 서울 시민들이 고향의 정취와 추억을 나누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사과거리는 서울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취와 영주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서울숲공원(성동구 위치) 내에 조성됐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서울숲(서울숲컨서번시)이 공동 관리하고 있으며 시는 겨울철 정지전정 등의 중요한 작업을 시행하고, 봄.가을에는 재배기술을 자문해주고 있으며, 서울숲에서는 봄.가을 내내 농약살포와 제초, 관수 등 재배관리를 하고 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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