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부진한 송이작황의 여파로 지난해 보다 줄어든 17만9천500여명의 관광객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149억여원으로 추산됐다.

추석을 전후한 큰 일교차와 가뭄 등으로 송이작황이 부진해 축제 운영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축제조직위는 송이산 견학, 송이경매, 송이볼링, 메뚜기잡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개·폐막 공연,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경연 페스티벌, 장원급제 테마음악회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람객들의 환심을 샀다. 또 봉화산지송이유통연합회의 엄격한 절차를 밟아 입점한 업체는 품질 높은 송이를 공급, 봉화송이의 명성을 이어갔다.

봉화송이와 우수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줄을 이었으며 전국 1위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약우 판매장과 셀프식당에는 송이와 한우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붐볐다.

송이축제와 병행, 개최된 청량문화제는 전국 한시백일장, 삼계줄다리기 재연, 읍면 풍물대회 등을 통해 봉화의 전통 문화의 진수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몽룡의 실제 모델인 가평리 계서당 성이성을 주제로 한 ‘과거급제 유가행렬’과 봉화와 춘양장을 오가던 보부상들의 생활을 재연한 ‘보부상 재연 마당놀이 공연’ 등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