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역사 테마 로드’ 새 관광명소 부상
군위 ‘역사 테마 로드’ 새 관광명소 부상
  • 김병태
  • 승인 2017.05.30 10: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각사 부근 ‘일연 효도의 길’
2개 구간 총 6.4㎞ 코스 조성
내달엔 팔공산 ‘원효 길’ 준공
‘명문단’ 효행로드 탐방행사
군위명문단
명문단 회원들이 지난 27일 군위 일연테마로와 인각사 답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위군의 ‘역사가 서린 다양한 길’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최근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 일원에 ‘일연 효도의 길’을 조성했다.

효도의 길은 2개 코스(인각사~정상~원부도탑지~일연공원~인각사 구간 4.2㎞, 일연공원~일연 스님 모친 묘소~일연공원 구간 2.2㎞)로 마련됐다.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간 곳곳에 일연과 모친의 조형물, 전망대, 징검다리, 데크 등 각종 볼거리 및 편의 시설물이 설치했다.

이 사업은 인각사를 배경으로 일연과 모친 등에 얽힌 이야기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연은 78세 때 승려 최고 지위인 국사가 됐지만 충렬왕에게 간청,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고향인 경북 경산 쪽으로 내려왔다. 79세에 인각사에 머물면서 어머니를 모셨지만 어머니는 다음해 96세로 별세했다.

이에 일연은 삼국유사에 부모를 위한 다섯 가지 효도 이야기를 담은 ‘효선’(孝善) 편을 두기도 했다.

군위군은 내달에는 원효 관련 유적지인 원효굴, 좌선대 등이 있는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오도암 일원 2㎞ 구간에 걸쳐 ‘원효 구도의 길’을 준공한다.

한편 대구경북의 명산과 문화유산을 체험·조사 연구하는 모임인 ‘명문단’은 지난 27일 제109차 체험행사로 군위 일연테마로드와 인각사 답사에 나섰다.

‘명문단’은 1999년 3월 구미시 선산읍에 위치한 비봉산을 시작으로 매년 6회 정도 명산과 문화탐방행사를 병행 중이며 최근에는 상주 나각산, 영덕 블루로드 사색여행 등을 실시했다.

명산과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모임(명문단)은 경북도청을 비롯한 시·군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의 대학교수, 문화인 등 일반회원 1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제109회 문화탐방을 이끈 신순식(군위 부군수) 명문단 회장은 “삼국유사 저술지인 인각사와 효행의 길 일연테마로드 탐방행사가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면서 “소중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전하는데 충실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