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도서관 명칭 ‘삼국유사’ 사용 강력 요구
군위, 도서관 명칭 ‘삼국유사’ 사용 강력 요구
  • 김상만
  • 승인 2017.08.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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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변경 추진에 반대
“영주선비도서관 그대로 사용
지역에 맞는 특성·개성 필요”
삼국유사군위도서관
삼국유사군위도서관 전경.

군위군이 경북도교육청에서 추진중인 도서관 명칭변경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기존 ‘삼국유사군위도서관’을 ‘경북도교육청 군위도서관’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군위군은 이 과정에서 ‘삼국유사의고장 군위’ 알리기를 위해 기존 명칭 유지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영주시의 경우 경북도립 영주선비도서관을 경북도교육청영주선비도서관으로 변경하면서 ‘선비’ 명칭을 기존대로 사용하도록 한 점을 거론, 형평성 문제도 주장하고 있다.

삼국유사군위도서관은 2009년 국비 16억원과 군비 16억원 등 총 47억원을 들여 군립도서관과 도립도서관을 통합해 건립했다.

이 과정에서 군위군과 군위교육지원청간 도서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도서관의 명칭을 ‘삼국유사군위도서관’으로 결정,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

또한 도서관에는 삼국유사전시자료실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평소에 삼국유사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위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국유사관련 사업 이미지 제고에 역행하는 것으로 단순히 기관 소속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일률적인 지역명칭으로 통일하는 것은 추세에 맞지 않는다”며 “지역특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삼국유사군위도서관’ 명칭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경북도 OO’, ‘경북도립 OO’ 등으로 혼재된 교육청 직속 및 소속기관 명칭을 ‘경북도교육청 OO’으로 통일하기 위해 지난 7월12일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9월 중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한 뒤 내년 1월부터 명칭 개정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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