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에너지산업 잇단 유치…의성, 미래 먹거리 기반 구축
의료·에너지산업 잇단 유치…의성, 미래 먹거리 기반 구축
  • 김병태
  • 승인 2016.12.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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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첨단산업 발굴 박차
총 사업비 1천513억원 투입
道 연계 건강산업지원센터
세포배양 허브센터 등 구축
생명공학 연구·인력 양성
영농지원 강화해 기반 안정화
특화 약용작물 상품화 추진
풍력·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대규모발전단지 설립도 순항
김주수군수인터뷰
김주수 의성군수가 군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미래먹거리 개발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미래 먹거리 개발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의성군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성과가 기대된다.

군은 향후 100년을 책임질 미래 전략과제 발굴 및 창의기반 강화를 위해 ‘의성 건강산업(K-health)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프로젝트 핵심 사업이 될 ‘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2018~2022, 사업비 1천413억원)가 들어서면 세포배양 관련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이 기대된다.

의료용 인공관절·뼈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해 적합 소재 개발 및 연구 지원 기능을 수행할 ‘건강고을 맞춤형 의료산업’(2018~2022, 사업비 300억원)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밖에 경북도와 함께 ‘건강산업지원센터’ 건립 및 장비 구축을 위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여한다.

지역특화 약용작물(작약, 지황 등)의 상품화 추진 등 ‘의농(Mediculture) 특화산업’ 추진 계획과 반려동물문화센터 건립 용역예산(1억원)도 확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군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영역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플라즈마발전소(사업비 150억원)는 2017년부터 당장 상업 발전에 들어간다.

매봉산과 황학산 일원 2천800억원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단지는 건립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총 사업비 1천29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발전단지도 주민설명회까지 끝내고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점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와 관련 “군 발전의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의성의 번영을 기약할 수 있는 첨단산업 개발과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의성봉양면백합농장
지난 2011년 의성군 봉양면 길천리에 귀농한 양도환(63)·신덕자씨 부부가 재배하고 있는 백합꽃재배농장을 김주수 군수(가장 오른쪽)가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새로운 발전틀 구축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원이다.

의성군은 재원 마련을 위해 우량 제조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2015년 금강캐스팅, 창신농기계 등 기업들을 유치한 데 이어, 2016년에도(10월말 기준) 총 9건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를통해 22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29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군의 재원 확보 방법 중 가장 주요한 루트는 공모사업 선정이다. 올 10월 현재 국가 공모사업 등에 27건이 선정(사업비 874억원 확보) 됐으며 12건 148억원이 검토 중에 있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 새로운 발전의 큰 틀을 잡아가는 것이다.

의성~신도청 간 연결도로 개설공사(100억원), 단촌~점곡 간 도로 확포장공사(75억원) 등이 그런 사례들이다.

이외에 산수유마을 다기능 주차공원 지원사업(50억원),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 활성화 지원사업(29억원), 조문국박물관 다기능 주차장 조성 지원사업(20억원) 등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서민경제 안정적 순항

의성군은 5개년 산지유통계획 수립과 마늘·사과·자두·복숭아 등 의성 특산물 공동 브랜드인 ‘의성眞’을 개발했다.

이와함께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해 시장대응 능력을 강화한 결과 2016년에는 통합 마케팅 실적이 전년대비 43억9천200만원 증가한 156억원(9월말 현재)을 달성했다.

2017년 310억원, 2019년에는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특산품 판촉행사 확대 및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통해 2016년 10월말 현재 판매액 10억6천만원을 달성했다.

의성군 서울사무소 개설로 농특산품 전시 홍보 강화, 재경의성향우회를 활용한 택배 알선 등 생산 농가와의 가교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의성마늘 명품화를 위해 설립한 마늘종합타운의 노후화된 시설 및 장비를 개선(집진시설 등 GAP시설 보완)해 의성마늘 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토록 리모델링했다.

의성마늘테마공원의 활용도를 높여 군민 및 관광객의 휴식처로 기능하게 하였으며, 구제역과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축산농가 일일 예찰을 실시해 가축 전염병 제로화를 이뤄가고 있다.

의성전통시장 특성화를 위해 내년 2월에는 다목적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공모(중소기업청)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다목적센터에는 고객지원센터, 교육관, 도서관, 북카페, 전시실, 영유아놀이시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방문객 증가가 기대된다.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할 청년 CEO 육성을 위해 청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기업 지원 등의 정책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살기 좋은 농촌, 행복한 농업인

전통적인 농업군인 의성은 품목별 협의구조를 단일화하는 등 통일적인 농정 추진을 위한 농업회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회의소는 농업인의 농정참여 필요성 대두에 따라 농업인 스스로 의견을 조율하고 수입개방 등 농업 위기를 민관 공동 노력으로 극복하는 농정 거버넌스를 실현한다.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예산 확보 노력으로 쌀들녘 공동경영체 육성사업, 과실 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농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농촌인력 수급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등 농촌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영농지원으로 농촌과 농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품목별(6개) 발전협의회를 통한 설계농정을 추진했다.

또 농기계 권장소비자가격의 80% 기준으로 보조사업 시행, 농기계 지원사업 실거래가 인하 효과를 거뒀다.

사과, 자두, 복숭아 등 과수 생산에 강점을 보이는 의성군은 FTA 기금을 이용한 시설현대화 기반 구축을 통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전국 1위의 생산량과 시장교섭력을 가진 단밀, 다인의 가지 주산지를 중심으로 블랙푸드밸리를 조성해 고소득 지역 특화사업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마련했다.

하우스 조성을 통한 시설재배로 생산 및 출하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생산량과 매출액이 이전보다 각각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적인 농업정책을 펼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한 탓에 의성군에는 귀농귀촌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의성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경북도에서 1위이며 전국적으로 따져도 4위에 기록됐다.

◆문화관광산업의 비전 제시

의성군은 새로운 관광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문화관광 산업의 장기 발전 로드맵(문화관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유산 보존에 적극 나서며, 생활체육기반 조성 및 특성화된 체육산업을 육성해나가고 있다.

55억원의 예산이 투여되는 빙계 얼음골 캠핑장 조성사업은 빙계계곡을 활용한 캠핑장 및 숙박시설 설치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려는 새로운 시도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단촌면 구계리 일원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되는 6차산업 시설이 조성된다.

2018년이면 주말농장, 게스트하우스, 커뮤니티센터, 사하촌 등이 조성되어 외부 관광객들은 물론 의성 인근 대도시 주민들의 유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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