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전시·음악공연도 열려
‘시원’을 창간해 현대시의 발전을 이끈 고 오일도 시인(1901~1941년)은 영양군 영양읍 감천마을, ‘승무’의 고 조지훈 시인(1920~1968년)은 영양군 일원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쓴 소설가 이문열(1948년~)씨는 영양군 석보면 출신으로 영양은 전통적인 문향의 고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날 경북도와 영양군이 주최하고 영양문인협회(회장 양희) 주관으로 개최된 오일도 백일장과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에 대한 특강, 오일도 시화전시, 시낭송 및 장기자랑,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핵심인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를 대상으로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여, 영양고등학교 황정호 학생이 전체 대상으로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초등부 저학년 대상은 영양초등학교 권수민, 초등부 고학년 대상은 안동동부초등학교 김태훈, 중등부 장원은 안동중학교 금민지, 고등부 장원은 수비고등학교 이혜진 학생이 차지했다. 대학·일반부 대상은 영양군의 김유영씨가 영양교육지원청교육장상을 수상했다.
특강, 시낭송 등 다양한 볼거리와 예술체험 기회의 제공은 오일도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해 문학영양으로서의 면모를 다져 나가는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이재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