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노래와 어우러진 청년예술가의 열정
김광석 노래와 어우러진 청년예술가의 열정
  • 문창일
  • 승인 2017.03.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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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동 ‘방천청년아트마켓’
골목 곳곳 수제공예품 선봬
관광객에 제작 과정 설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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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 중구 방천시장 동편에서 열린 방천청년아트마켓에서 한 관광객이 원목 소품에 대해 문의를 하고 있다. 문창일기자 mci@idaegu.co.kr
“규모는 작지만 청년 예술인들이 만든 훌륭한 수제 공예품들이 많네요.”

지난 12일 오후 2시께 찾은 대구 중구 대봉동의 한 골목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일원인 방천시장의 동편 골목에서 ‘방천아트마켓(이하 아트마켓)’을 진행했는데 골목을 가득 채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골목에는 김광석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삼삼오오 팀을 이룬 관광객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로 제품들을 둘러봤다. 한 아이는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수제 머리핀을 만지작거리며 함께 온 부모에게 하나만 사달라며 애교를 부렸다. 건너편에서는 다른 관광객이 청년예술인들이 직접 나무로 제작해 판매하는 ‘마라카스’ 라는 악기를 힘차게 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가족과 함께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찾았다는 박정수(52·수성구 고산동)씨는 “골목 입구 근처에 작은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있어 호기심에 왔다”며 “규모는 작지만 대구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제품을 접하게 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1평 남짓한 팝업 스토어에서 자신들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작가들은 아트마켓을 방문한 시민들이 팝업 스토어 입구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구경하자 거리낌 없이 자신이 제작한 제품 설명에 열을 올렸다. 이에 시민들은 호기심 가득 찬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제품의 제작과정과 설명에 귀 기울였다.

아트마켓의 청년예술인 참여자인 송송이(여·26·중구 동인동)씨는 “방천시장에 오면 대구의 청년 예술인들이 만든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과 회화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며 “아트마켓이 활성화 돼 더욱 많은 대구 청년예술인들의 작품을 시민들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천청년아트마켓은 대구의 청년예술인 10여명들이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대구 중구청의 ‘1마을 1특화 복지희망마을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일 개점했다. 아트마켓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7시부터 진행되며 대구의 청년 예술인들의 원목소품, 자수소품, 머리핀, 열쇠고리, 플라워 장식, 강아지 의류 등 15종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창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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