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빛축제 성공 일등공신은 ‘시민’
포항불빛축제 성공 일등공신은 ‘시민’
  • 김기영
  • 승인 2017.08.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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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1천800여명 적극 참여
교통문제 해소·쓰레기량 감소
노점상 단속에 상가 매출 급증
해외 참가자 최대 ‘대표 국제행사’
제1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03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관객을 동원,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지역 기업들과 함께 교통·안전요원과 유관기관을 비롯한 1천8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는 물론 한층 성숙해진 시민의식이 큰 보탬이 됐다는 평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인파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고, 주차장과 행사장 안내, 이동식화장실 점검 등 쾌적하고 질서 있는 행사 진행을 도왔다.

매일 행사가 끝난 후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축제기간 중 쓰레기가 크게 줄었다.

5일간의 축제기간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배출한 쓰레기 발생량은 71t으로 지난해 대비 12%, 9t이 감소했다.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문제가 해소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동안 기업형 노점상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축제의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했던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는 “축제기간 동안 기업형 노점상의 단속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매출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200%이상 더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지역경기가 활력을 보일 수 있도록 시가 기업형 노점상 근절을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번 축제는 5개국, 6개 도시의 7개 공연단이 해외자매도시의 문화공연에 참여한데 이어, 환동해시대 동북아 중심도시 간 역할과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17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에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6개국의 15개 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등 해외의 참가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국제규모의 행사로서 위상을 새롭게 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명실상부한 포항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실감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성대하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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