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시인 모여 시조 세계화 모색…청도국제대회 성료
한·중·일 시인 모여 시조 세계화 모색…청도국제대회 성료
  • 김상만
  • 승인 2016.10.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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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문인 등 1천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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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청도에서 국제시조대회가 개최돼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정형을 연구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됐다.
시조문학의 현대적 가치와 시대적 흐름을 진단하고, 한국 시조문학의 새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7일 개최된 ‘2016 청도국제시조대회’가 29일 청도문화체육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조, 세상을 품다’란 주제로 개최된 대회는 다양한 강연과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져 지난 천여 년간 민족문학의 중심이자 민족시의 본류를 형성한 시조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민족시 시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대회는 일본의 정형시 하이쿠의 세계화에 일조를 한 전 일본 문부장관이자 국제하이쿠협회장인 아리마 아키토 일행과 중국 오명현 시인, 연변 교원시조사랑회 허송절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문단과 학계 전문가, 문인, 일반인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첫날인 27일 열린 전국시조낭송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63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28일은 ‘시조의 어제와 오늘’, ‘시조와 하이쿠’, ‘시조와 한시’, ‘조선족 시조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3개국의 정형시를 비교 연구·분석하고 글로벌 시대 서양 시문학에 대처하는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9일에는 ‘시조의 국제화를 향한 방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학자들의 문학강연과 청도시조문학기행이 진행됐으며, 현대시조의 아름다움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치는 시조가곡발표회로 대회의 마지막을 성대하게 장식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3개국의 정형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조문학인의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되어 한국 시조문학의 발전과 융성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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