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의 날 ‘감사’ 행사
대구 달성군은 지난 18일 군청 참꽃갤러리에서 ‘플라워카페’ 근로장애인 및 가족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행복한 달성군과 함께하는 플라워카페 가족모임의 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정신·지적장애인 보호작업장인 (사)정인사회복지회 ‘행복울타리’에서 운영하는 군청 내 ‘플라워카페’ 가족들이 운영 3년째를 맞아 카페운영지원을 해준 달성군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
‘플라워카페’ 가족들은 이날 김문오 군수에게 직접 문구를 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진 근로장애인 및 부모대표의 감사 편지 낭독시간엔 특유의 솔직하고 순수한 표현으로 장내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달성군은 2015년부터 지적 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일자리 제공을 위해 군청 로비에서 ‘플라워카페’ 운영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총 11명의 근로장애인이 거쳐 갔으며, 꾸준한 매출 증대를 통해 8월 현재 일반인 바리스타 1명 외에 지적 장애인 8명이 근로장애인 및 훈련생으로 하루에 3시간씩 교대 근무 중이다.
이날 근로장애인 남보람 씨는 편지를 통해 “졸업 후 직장을 가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직장에서 사회생활과 동료애를 배우며 자존감이 높아졌다. 특히 어머니께 매달 받은 월급으로 용돈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 근로장애인의 부모는 “아이가 학교를 졸업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었는데, 군청에서 이런 일자리를 마련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문오 군수는 “장애와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군에서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달성=신동술기자 sd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