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등서 ‘호응’
대구 달성군이 올해부터 자녀를 출산하는 지역 내 모든 가정에 디지털체온계, 젖병, 내의, 목욕용품세트 등 총 10종 20만원 상당의 ‘달성Mom 출산축하용품’을 지원,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달성군에 따르면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모든 출산 가정에 축하용품을 제공키로 하고, 총 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 같은 지원에 나섰다.
축하용품은 사전 설문을 통해 임산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품으로 구성했다.
지원 대상은 달성군에 출생 등록을 한 출생아(2018년 1월 1일 이후)의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인 부 또는 모이며, 읍·면사무소에서 출생신고 즉시 지원이 이뤄진다.
앞서 군은 지난해 ‘대구시 달성군 임신·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지원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제공받은 출산용품의 사진 및 생생한 후기들이 올라오는 등 반응이 뜨겁다. 축하용품을 받은 산모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알찬 구성이라 너무 기쁘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고 달성군민으로 살아간다는 게 뿌듯하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달성군민으로 태어난 것을 축하하고 부모에게는 행복한 육아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산모들에게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출산장려정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이외에도 출산 축하금 대폭 인상, 장난감도서관·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유모차 무료 대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작명, 신생아 청각검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달성=신동술기자 sd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