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참여예산제 제대로 하겠다”
대구시 “참여예산제 제대로 하겠다”
  • 강선일
  • 승인 2015.05.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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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상 예산위원 공모
여성 40% 안팎 총 100명
“민관협치 모델 만들 것”
대구시가 실질적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산위원을 공모한다. 시는 지난 4월 시의회를 통과한 ‘대구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키로 하고, 전국에서 가장 바람직한 민관협치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민참여 예산위원은 당초 10명에서 대폭 늘어난 100명(여성 40% 안팎)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서울시(250명) 다음으로 큰 규모다. 이번에 공모하는 시민 예산위원은 60명이며, 나머지 40명은 해당부서 당연직 공무원 10명과 시의회 의장, 구청장·군수 등이 추천하는 시민위원으로 구성된다. 공모기간은 6월2일까지며, 시민 누구나 대구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거나 방문 또는 우편·팩스로 응모할 수 있다.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는 △창조경제 △보건·복지 △문화·체육·관광 △환경·수자원△도시건설·교통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각 분과위원회별 20명 내외의 시민위원이 배정된다. 예산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세입예산, 예산편성, 결산 등 12시간의 예산교육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대구시는 주민참여 예산제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위원회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예산아카데미를 상·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민 누구나 예산편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시민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사업을 예산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주민참여 예산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할 계획이다. 제안사업 신청은 시 홈페이지나 방문 또는 우편 등으로 할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에 대해선 분과위원회별로 사업타당성 및 적격성 등을 심사해 전체 회의에 상정할 사업을 선정하고, 전체 위원회에선 사업 우선순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난달에 조례개정을 발의한 김원구 시의원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들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이번 조례 개정의 취지”라며 “주민참여 예산제의 내실있는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전국 민관협치의 모범적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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