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차부품기업 보쉬, 대구 온다
세계 1위 차부품기업 보쉬, 대구 온다
  • 강선일
  • 승인 2015.06.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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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업단지
첫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경창산업과 합작사 설립
총 2천억원 규모 투자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세계 1위 자동차부품 기업인 독일 보쉬사와 대구지역 기업인 경창산업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특히 보쉬사의 투자유치는 대구국가산단내 첫번째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로 의미가 크다.

대구시는 2일 오전 시청에서 대구국가산단내 독일 보쉬사와 경창산업간 합작회사인 ‘KB와이퍼시스템’ 설립과 함께 건립부지 제공 등 입주 및 기업활동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보쉬사와 경창산업이 각각 50%의 투자지분을 통해 설립되는 KB와이퍼시스템은 대구국가산단내 부지에 세계 최초로 전 공정에 대한 일관라인을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와이퍼시스템 제조공장으로 건립된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9월 준공과 함께 연말부터 본격적 생산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투자 1천100억원 등 총 투자규모만 2천억원에 달하며, 2020년까지 3천억원의 매출 달성 및 700여명의 종사자 승계와 신규인력 채용 등으로 지역 일자리창출 및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보쉬사는 1886년 설립돼 작년말 기준 매출액 59조원, 종업원 36만명을 둔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사다. 경창산업은 대구 달서구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으로 1961년 설립돼 KCW·경창정공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작년말 매출액 5천200여억원, 종업원 1천150명 규모의 국내 4개 및 중국 절강성 사업장에서 현대기아차, 모비스, GM대우 등을 거래처로 둔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이다.

대구시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 및 투자유치는 경창산업(회장 손일호)이 세계적 기술과 서비스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인 독일 보쉬사를 대상으로 수 년간 공을 들인 결과”라며 “미래형 자동차부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보쉬사와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여러 국책연구기관들을 갖춘 대구시의 인프라 및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친기업적 노사문화, 합리적 분양가 등 맞춤형 지원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단내 첫번째 글로벌 앵커기업인 보쉬그룹의 투자유치를 계기로 글로벌기업에 대한 유치활동에 가속도를 내는 한편, 기존 진출해 있는 외국인 투지기업 한국델파이, 평화발레오, 현대커민스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

대구국가산단은 이달 들어서만 수도권 5개사 및 부산·경남지역 4개사 등 역외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유치 및 입주기업 70여개 중 연매출액 5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고, 대기업 등 앵커기업은 전무한 ‘풍요속 빈곤’에 시달려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독일 보쉬사가 투자한 KB와이퍼시스템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보쉬사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굴지의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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