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본연의 생활로 복귀”
사퇴선언 이후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K2 공군기지 이전 관련 사업 보고회 참석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지난 11일 대구에 내려와 조용한 행보를 시작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의원들과 만찬 회동하는 등 배경에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유 전 원내대표는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문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진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도 이날 만찬회동과 관련, “지난달 취임이후 당내 의원들을 만나지 못해 이날 만난 것”이라며 “유 의원은 이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만찬의 이유가 유 전 원내대표와 관련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지묘성당에서 열린 화성산업 창업주인 이윤석 회장 발인식에 참석, 운구 행렬을 지켜봤고 남구 대명동 모친을 찾아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이 머물고 있는 한 요양병원을 방문했다.
유 전 원내대표 관계자는 “평소와 다름없는 지역구 활동에 들어갔다. 조만간 지역언론인들과도 간담회를 갖는 등 의원 본연의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8~9일 성인 1천명을 상대로 한 리얼미터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유 의원이 19.2%를 기록, 김 대표(18.8%)를 0.4% 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면서 여권 후보군중에서 처음 1위를 차지하는 등 주가가 상승세에 올라있어 향후 추이에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정가 일각에선 이같은 지지세가 ‘반짝 인기’가 아닌 내년 총선까지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