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3천여명…성주 “사드 배치 반대” 인간띠
2.5㎞ 3천여명…성주 “사드 배치 반대” 인간띠
  • 김정석
  • 승인 2016.08.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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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등 전국 50곳

동시다발 촛불문화제 열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 성산포대부터 성주군청까지를 잇는 2.5㎞의 길이 인간 띠로 이어졌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가 지난 27일 진행한 ‘사드철회 평화실천 인간 띠 잇기’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25분께 안영선, 김진호씨의 붓글씨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들은 성산포대 앞 도로에 종이를 깔고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여럿이서 함께 손 잡고’라고 썼다.

이어 백철현 투쟁위 공동위원장의 선언문 낭독과 함께 시작된 인간 띠 잇기 행사에는 3천여 명의 주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2.5㎞ 길이의 인간 띠를 만든 가운데 풍물패 행진이 이뤄졌다. 풍물패가 앞장선 가운데 투쟁위원들이 뒤를 따르고 인간 띠를 이루고 있던 주민들도 대열에 합류해 행진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성주군청 주차장에 도착한 행렬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제46차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앞서 26일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는 촛불문화제가 펼쳐졌다.

이날 전국 동시다발 촛불문화제에는 경북 성주는 물론 대구, 김천, 구미, 안동, 포항, 고령 등 대구·경북 지역과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울산,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대구에선 이날 오후 7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부터 한일극장 앞까지 약 100m 길이의 인간 띠가 만들어졌다. 인간 띠 잇기 행사에 참여한 대구시민들은 가슴에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을 달고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했다.

최근 사드 제3 부지 검토로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가 구성된 김천시에서도 주민 800여 명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김천시 율곡동 율곡초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사드 배치 결사 반대’, ‘사드 배치 절대 못한다’ 등 팻말을 든 시민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들 지역은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해서 서명운동과 촛불집회,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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