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구 출신 야당 수장
사상 첫 대구 출신 야당 수장
  • 강성규
  • 승인 2016.08.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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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민주 새 대표 올라
54% 득표 압승…새 지도부 친문 일색
추미애신임당대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추미애 신임 당대표가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진보·민주 정당의 사상 첫 대구 출신 대표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선출에 이어 더민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결과로, ‘영남 기반 여당의 호남 대표-호남 기반 야당의 영남 대표’라는 흥미로운 구도도 만들어졌다.

추미애 신임 대표는 더민주 8.27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및 일반당원, 국민 여론조사 득표를 합산한 선거결과에서 54.03%의 득표율을 얻어, 23.89%를 얻은 이종걸 후보와 22.08%에 머무른 김상곤 후보를 제치고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내 주류인 ‘친문계’의 물밑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추 대표가 이변 없이 압도적 표차로 나머지 후보를 꺾은 것이다.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서도 당 친문 주류세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여성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원외 인사인 양향자 후보가 57.08%의 득표율로 재선인 유은혜 의원(42.92%)을 꺾고 당선됐다. 양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 시절 문 전 대표의 주도로 영입된 이른바 ‘문재인 키드’다.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을 통해 당에 입당한 김병관 의원이 합계 55.56%를 득표, 김상곤 혁신위원장 시절 혁신위에서 활동한 이동학 후보(29.83%)와 장경태 후보(14.61%)를 제치고 선출됐다.

노인부문에서는 3선 의원을 지낸 호남 출신 송현섭 전 의원이 60.14%를 얻어, 고( 故 )제정구 의원의 형인 제정호 후보(39.86%)를 따돌리고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한편 이미 치러진 각 지역당위원장 선거에서 선출된 신임 위원장들은, 지역 위원장간 권역별 ‘호선’으로 지역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우선 영남권 최고위원은 ‘친노핵심’으로 분류되는 최인호 신임 부산시당 위원장이 선출됐으며, 이어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과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이 6개월가량씩 최고위원을 나눠 맡는다.

이밖에 서울·제주 권역은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 경기·인천지역은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 충청·강원은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 호남은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이 선출됐다.

이들 대다수는 영남권과 마찬가지로 각 지역위원장이 번갈아가며 지역별 최고위원을 맡을 계획이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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