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오늘 총파업…고객 불편 우려
금융노조 오늘 총파업…고객 불편 우려
  • 강선일
  • 승인 2016.09.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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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농협도 동참

인터넷뱅킹은 정상운영

은행별 비상대책기구 가동
DGB대구은행 및 NH농협은행 등 지역 주요 금융기관 노조원들이 23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조(이하 금융노조) 총파업에 대거 동참하기로 해 고객불편이 예상된다.

은행 영업점에 근무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대출만기 연장이나 펀드 및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가입 등에서 업무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지역 주요 은행들은 금융노조 총파업에 맞춰 비상대책기구 운영을 통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마련하는 등 고객불편 최소화에 대비하고 있다.

22일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하루동안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벌인다. 노조측은 대구은행·농협은행 등 산하지부 노조원 10만명 중 9만명 안팎이, 은행권은 3∼4만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노조원 2천100명 중 4분의1 수준으로 영업점당 1∼2명에 그치는 500명 정도가 이날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측은 파업으로 인한 업무차질을 막기 위해 이날 직원들의 휴가·출장·연수 등을 최소화하고, 피크타임제 직원 및 영업점내 후선 업무자의 전진 배치 등 위기대응 메뉴얼을 가동하고, 영업점 일선에 대고객 안내문을 부착하기로 했다. 또 이날 파업참여 직원에 대해선 결근 처리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경북지역본부 및 대구지역본부는 지역에서 600∼700명을 비롯 전국 1만1천명의 노조원 중 7∼8천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본부부서에 비상대책위 및 비상종합상황실, 영업본부에는 비상종합상황실 및 인력운영팀 등 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한다.

또 거점점포 운영 등 영업점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BCP 정보망을 활용한 비상체계도 유지한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노조 총파업이 금융수요가 비교적 적은 금요일로 잡히고, 실제 참여인원도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자동화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업무가 70%를 차지하고, 인력부족에 대비해 경력직원 중심의 피크타임제 직원을 배치하는 등으로 일선 영업창구의 업무차질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대구은행 및 농협은행 노조는 이른바 ‘쉬운 해고’ 등이 가능해지는 성과연봉제 도입 등의 과정에서 정부가 금융권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관치금융으로 금융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주요 지점 및 필수 잔류인원을 제외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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