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女검도, 국내 무대가 좁다
경주시청 女검도, 국내 무대가 좁다
  • 이상환
  • 승인 2016.09.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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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치과기 창단 후 첫 우승

정선아, 개인전 우승 한 풀어

올 3개 대회 단체·개인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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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여자검도가 올해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전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미르치과기 전국여자검도대회에서 단체와 개인전을 석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청 제공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경주시민들에게 이번 우승이 조금이나마 위안거리가 됐으면 합니다.”

경주시청 여자검도팀을 올 시즌 전관왕으로 이끌고 있는 이상환(54)감독은 지난 24일 서울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미르치과기 전국여자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올해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경주시와 체육회, 시민들의 아낌없는 후원이 원동력이 된 만큼 앞으로도 우리팀이 시민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주시청은 올해 여자실업 검도계를 사실상 평정했다. 경주시청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열린 제1회 회장배 전국실업검도대회와 2016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등 국내 검도 메이저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은 더 값진 결과다. 경주시청은 창단 후 4년동안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주시청은 초·중·고·대·일반부 등 총 500여 명의 국내 여자검도 선수들이 총망라한 이번 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용인대를 2대0으로 완파했다.

국내 최고권위의 여자검도대회인 만큼 이번대회 우승의 기쁨은 더욱 컸다.

개인전에선 정선아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아는 올해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올해 개인전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동안 동료 유현지와 이화영이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개인전을 잇따라 석권하면서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았다.

절치부심한 정선아는 총 68명의 대학 및 일반부 최강자들이 출전한 이번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화영과 유현지의 벽을 넘어섰다. 자신의 전성시대 개막을 예고한 것이다. 유현지는 3위에 입상했다.

경주시청 여자검도는 지난 2013년 3명의 선수로 출범했다. 창단 후 1년 여만인 2014년도 SBS 전국검도왕대회 여자부 통합전에서 1~3위를 모두 휩쓸는 파란을 연출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경주시청은 시와 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강하는 등 팀의 내실을 다지면서 현재까지 국내대회를 모두 석권, 여자검도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이상환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만족하지 않고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시와 체육회, 그리고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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