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완벽한 복구로 활기 되찾아야
경주시 완벽한 복구로 활기 되찾아야
  • 승인 2016.09.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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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당한 경주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피해복구의 손길이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첫 지진 후 열흘이 넘게 지속되던 여진도 지난 주말부터 다행스럽게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경주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아직도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지만 상당수의 시민들은 차분하게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한다. 경주시가 하루 빨리 복구 작업을 마치고 다시 지진 이전의 활기를 찾아야 하겠다.

정부와 경주시는 이번 지진의 피해가 모두 5,164건에 131억6200만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문화재 피해가 커 58건에 48억5300만 원으로 공공시설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유재산은 4,977건에 72억7700만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여행객도 60% 이상이나 줄어들었다. 호텔과 펜션 등 숙박업소의 해약률도 65%를 넘어섰다 이 같은 파생 피해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경주지역이 당한 피해는 경제적 피해에 머무르지 않는다. 경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해 상담한 사례는 514건이나 된다고 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에다 강한 여진마저 계속되고 있으니 경주지역 주민들이 공포를 느끼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거나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주민들이 부지기수이다. 호흡 곤란 증상이 있거나 학업 집중이 안 된다는 학생들도 많다.

그렇다고 해서 경주 시민들이 실의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다. 지진피해 복구 작업 외에도 경주시가 할 일은 산적해 있다. 당장 10월부터는 ‘2016 신라문화제 줄다리기 대회’를 앞두고 전국에서 찾아올 손님맞이 준비와 줄 만들기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뚝 끊긴 관광객이 다시 찾아와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경주시민들이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먼저 경주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아야 경주의 경제도 살아난다.

경북도도 10월부터 경주 특별마케팅 전략을 세워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다. 경북도의 간부 공무원들이 전국의 다른 16개 시·도를 직접 방문해 경주관광을 홍보할 것이라 한다. 또한 경북도는 다른 한편으로 경북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 한다. 대구 시민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 선조들이 천 년을 지켜온 신라의 수도 경주인만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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