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전조?…부산 등 가스 냄새 잇단 신고
대지진 전조?…부산 등 가스 냄새 잇단 신고
  • 강나리
  • 승인 2016.09.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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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발생 날짜 등
SNS 중심 괴담 확산
전문가 “근거 없어”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2주에 걸쳐 400여 차례의 여진이 잇따르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지진을 예고하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지진 전조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각종 괴소문이 퍼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신고했으며 다음날인 25일 오전에도 부산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스 냄새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에는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전선이 타는 냄새와 함께 가스 냄새 등 악취가 30여분 동안 지속됐다.

신고 접수된 가스 냄새의 원인은 찾지 못했으나 온라인 상에서는 “대지진 전조”라는 의견과 “근거없는 괴소문일 뿐”이라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광안리 개미떼 동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진 것은 물론,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접수된 수 백여건의 가스 냄새 신고가 지진 전조 현상이라는 추측이 나돈 이후 실제 두 차례나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한 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구체적인 지진 발생 날짜와 시간까지 게재하며 대구 지역 대지진 발생을 예고한 반면, 일부는 근거 없는 괴소문일 뿐이며 지진 전조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등으로 의견이 분분하다. 온라인에 떠도는 이른바 ‘일본의 지진 예측 그래프’라는 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대구지진운’이라는 제목으로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사진을 게시하며 “26일 오후가 되기 전에 대구를 떠나라”고 부추겼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소 특이한 냄새까지 지진 전조라며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지진전조 괴담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며 실제 지진 발생 시 상황에 따른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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