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현초등학교에서는 지난 6일 꿈자람 행복 농장(가족텃밭) 가을 파종 행사가 있었다.
“엄마랑 배추 심으러 왔어요. 제가 심은 배추로 겨울에 김치도 담글 거예요.” “이렇게 작은지 몰랐어요. 어떻게 여기서 열무가 나오는지 신기해요”
‘태현 행복교육’의 일환으로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녹색환경생활을 실천하고자 마련된 꿈자람 행복 농장은 올해 4월부터, 희망 가족의 신청을 받아 분양을 시작했다. 태현초 아이들은 가족 텃밭 가꾸기를 통해 가족·이웃·학교와 지역 공동체의 소중함을 넘어 생명과 생명의 연결과 순환이라는 가치를 따뜻한 감성으로부터 배우고 있다.
배추 모종과 열무 씨앗을 심고 가꾸는 요령을 배우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어린 잎과 줄기가 다치지 않게, 늦더위에 씨앗과 모종이 마르지 않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태현초등학교의 가을 수확이 풍성하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