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오페라 ‘토스카’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오페라 ‘토스카’
  • 황인옥
  • 승인 2016.10.23 14: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네번째 작
28~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나폴레옹 전쟁시대 로마 배경
혁명·사랑·배신·파멸 그려내
사진 1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네 번째 메인작 푸치니의 ‘토스카’가 오는 28~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매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함께해온 국립오페라단이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오페라 ‘토스카’를 28일과 29일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정상급 제작진과 성악가의 조합으로 완성도 높은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국립오페라단의 2016-17 시즌레퍼토리 첫 번째 배치작이다.

‘토스카’는 천재적 감각을 가진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이다. 사랑과 오해, 배신에 얽힌 사건들로 단 하룻밤 사이에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격정적인 스토리를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풀어낸 베리스모(Verismo·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토스카’는 극중 인기 오페라가수로 활동하는 여주인공 이름이다. 토스카의 연인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가 도주 중인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기자,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어왔던 로마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카바로도시를 제거하고 토스카를 차지하기 위해 덫을 놓는데, 이 덫에 걸린 토스카가 괴로워하며 부르는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는 가장 아름다운 푸치니 아리아 중 하나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1막의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와 3막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등 유명 아리아들이 ‘토스카’를 당대 최고 인기 오페라의 자리로 끌어올렸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고정 레퍼토리로 폭넓은 사랑을 받게 한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소프라노 사이요아 에르난데스가 타이틀롤인 토스카 역을 맡아 활약하게 되며, 서정성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테너 김재형, 그리고 폭발적인 성량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바리톤 고성현 등 세계 오페라 무대를 장악한 정상급 성악가들이 동시에 출연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안젤로티 역의 베이스 이두영, 성당지기 역의 바리톤 최공석, 스폴레타 역의 테너 민경환, 샤로네 역의 베이스 이준석 등 대한민국 오페라를 이끌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가세한다.

또 푸치니 오페라 해석에 탁월한 지휘자 리 신치오(Li Xincao)가 지휘봉을 잡고 디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심오하면서도 혁신적인 오페라 연출로 각광받고 있는 다니엘레 아바도(Daniele Abbado)가 현대적 감각을 살린 새로운 ‘토스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네 번째 메인작품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고 있으며, 마지막 작품인 비제의 ‘카르멘’만을 남겨두고 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4)예매가 가능하다. 1~10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