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문화 우수성에 ‘감탄 연발’
백제 문화 우수성에 ‘감탄 연발’
  • 여인호
  • 승인 2016.10.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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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초, 충남 부여 현장체험학습
박물관·사비성·부소산성 등 찾아
들안길초등 5학년 백제 현장체험학습1
대구 들안길초등학교는 지난달 29일 5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부여 일대로의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대구 들안길초등학교는 지난달 29일 5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부여 일대로의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현행 5학년 사회 교육과정에서 삼국시대에 대하여 다루고 있어 당초 계획은 신라 문화체험을 위해 경주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경주 지진의 여파로 인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 백제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부여로 계획을 수정해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백제문화제 기간과 겹쳐 백제 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았다.

백제문화단지에서 사비성, 귀족들의 저택, 평민들의 가옥 등 백제 시대 건물들을 두루 살펴보고, 떨어질까 마음을 졸이며 즐겁게 줄타기 공연도 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인 정림사지 5층석탑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며 백제 시대 건축물들을 실제로 경험했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평소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다양한 토기, 청동 유물, 백제시대 기와, 국보 제287호이며 백제 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금동대향로를 살펴봤다.

부소산성에서는 입구에서부터 낙화암과 고란사까지 걸어서 둘러보며 백제 시대 사람들의 숨결을 느껴보았다. 마지막으로 백마강에서 배를 타야만 볼 수 있는 송시열 선생이 절벽 바위에 새긴 ‘낙화암’이라는 붉은 글씨를 황포돛배를 타고 구경하며 백제 문화 탐방을 마쳤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5학년 한 여학생은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백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다”며 “특히 사진으로는 보기 힘든 금동대향로의 섬세한 조각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눈으로 보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문경 교장은 “거리와 여러 가지 여건들을 고려해 현장체험학습을 경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나라 중 신라 이외의 다른 문화들을 두루 접할 기회를 제공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평소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부여 일대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멀게만 느꼈던 백제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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