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자연·사통팔달 교통’ 삼백의 고장, 미래농업 이끈다
‘천혜자연·사통팔달 교통’ 삼백의 고장, 미래농업 이끈다
  • 이재수
  • 승인 2016.12.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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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고소득 농가 1천500여호
전국 2시간대 접근·연구기관 갖춰
‘삼백’ 쌀·누에·곶감 + 새 소득 작물
안정적 정착 최우선·창농창업 지속 지원
곶감농가2
상주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곶감 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고대문화의 발상지를 살펴보면 모두 큰 강을 끼고 있다. 영남지방의 생명줄 역할을 해온 낙동강은 상주를 끼고 흘러 이 지역을 예로부터 농업을 기반으로 번성하게 해 준 근원이었다. 이런 이유로 상주는 과거 삼한시대부터 풍부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한 경제·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왔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공검지,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춰진 상주는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삼백(三白·쌀·누에·곶감)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국내 최초 국가지정 논습지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예정하고 있을 만큼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 경북 최대의 농업도시 상주

상주시는 중장기적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단계별 세부 추진 실천계획을 수립해 전국 최고수준의 농업기반 구축과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복지농촌 건설을 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농업은 상주시의 주력산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주시 전체 가구수 4만6천313호중 농가 수가 1만4천975호(32%)로 농가비율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높다. 전체 인구수 10만2천374명중 농업인 인구 수는 3만5천311명(34%)에 달해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에서 전국 상위권에 달한다.

경지면적 또한 2만6천324ha(논 1만4천827ha, 밭 1만1천497ha)에 달해 경북에서 제일 많다. 특히 곶감은 전국시장의 60%(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이 3만1천190t, 양봉 553t, 육계 3천132천수로 전국 1위, 명실상감 한우는 전국 2위, 쌀과 배는 경북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농산물 총생산 조수익이 연간 1조2천억원을 넘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1천500여 호나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부가 친환경기술농업 육성을 위해 민선 6기 공약사항으로 고소득 지역대표 전략품목으로 쌀, 포도, 배, 오이, 기능성 소득작물 등 5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대표 농특산물 육성을 통한 상주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국제화, 기후변화 등 환경여건에 대응하는 새소득 작물 육성,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풍부한 농업인프라

상주시는 대한민국의 최중심에 위치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청원간고속도로, 연말 개통 예정인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내년 6월말 개통 예정인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로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연결하는 육상교통 허브 역할을 하여 전국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며 전국에서 고속도로 IC가 6개나 존재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김천시에 위치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50km 이내, 세종시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가 99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하며,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 대학 등 국내 주요 농업관련기관을 광역교통망을 통해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상주에는 또 산학협력 및 장기적 연구개발의 기반이 되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가

있으며 경북도 산하연구기관인 상주감시험장, 잠사곤충사업장, 가축위생시험소 등이 있어 농업관련 연구기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일원에는 5천650㎡부지에 TMR 사료 300t 생산능력이 있는 농협 티엠알 사료공장을 건립됐으며, 섬유질배합사료를 생산하기 위한 미생물배양기, 발효저장시설을 비롯한 대형 발효실을 갖춰 연간 7만t의 고품질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상주시 복룡동 일원에는 4만7천167㎡ 부지에 삼백농업 문화관 및 농경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 체험시설을 갖춰 전국 농업의 중심도시로서 자연 친화적인 휴식과 체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삼백 농업·농촌 테마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또 함창읍 교촌리 일원에는 2만8천311㎡ 부지에 지역 향토산업인 전통 생산기술의 역사적 자료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독창적이며 예술성 있는 양잠·명주 관련 제품을 전시하는 함창명주박물관이 있어 학생과 시민 그리고 관광객에 좋은 학습공간 제공과 상주농업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농작물의 주요 생산지

상주곶감국제식품박람회무대에서다
국제식품박람회에 선보인 상주곶감.
상주지역은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분지와 저지대가 드넓게 발달한 기름진 평야지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농사에 필요한 충분한 일조량과 강수량을 바탕으로 경북도내 1위 생산품목을 7개(쌀, 배, 오이, 곶감, 양봉, 육계, 한우)나 보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 포도, 사과, 오미자뿐만 아니라 누에와 명주, 말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주쌀은 예로부터 삼백의 하나로서 토질이 좋아 밥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생산량 또한 경북의 1위를 차지한다. 특히 상주시는 쌀 수입 개방 확대와 소비자 요구 변화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RPC 시설 현대화 등으로 미질을 향상시켜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쌀 산업 기반과 쌀 가공산업육성을 다져 나가고 있다.

상주는 또 포도 생산량 경북 3위, 배 생산량 경북 1위, 사과 생산량 경북 8위 등 주요 과수 주산지다. 상주시는 2004년 한·칠레 FTA 체결 이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비롯한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 사업, 대체과수명품화사업, 다목적농가형저온저장고지원사업, 잠업명품화사업 등을 통해 FTA체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원예특작 농가에 대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FTA 개방에 따른 주요 과수의 식재면적 감소와 작목전환에 대비해 블루베리·아로니아 재배단지 조성, 체리·청포도 단지 조성 등 지역특화 대체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소비자 체험행사와 홍보를 통해 과수 농가의 안정적 소득기반 조성과 해외수출 확대를 통한 소득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상주지역은 전국 시설재배의 주요 산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상주시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오이 생산기반조성을 위해 내재형하우스, 무인방제기, 보온 커튼 시설과 안전한 육묘 공급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고품질 오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국제규모의 승마장을 보유한 승마도시로서 말산업 육성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용운 말 특성화고와 경북대 말산업 연구원, 경주마 생산목장 등 말산업 인프라와 역사성이 있는 상주는 2010년부터 전국 말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축산진흥과 내에 말 산업팀을 신설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오고 있으며 승용마, 경주마 생산농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함께 예산을 확보해 구입자 금, 관세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앞서가는 귀농귀촌의 중심지

상주시는 다년간의 귀농귀촌 정책추진과 국비지원 도시민농촌유치 지원사업(2010~18년) 추진을 통해 귀농귀촌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민과의 화합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정착을 최우선으로 해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전국 2위)을 수상한 국비지원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은 올해 3주기 1년차에 접어들어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화합하는 마을공동체의 역할이 강조되는 사업으로 전환하여 청년 농업인 유치와 시 자체의 특성을 귀농귀촌인의 아이디어와 접목해 공동소득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올해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에는 공동체 창안학교, 청년귀농학교, 귀농귀촌 발전포럼 운영 등이 있으며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3주기 3년차(2018년)까지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초기 농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최근 5년동안에 1천426가구 2천491명이 귀농귀촌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도시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는 귀농인 영농지원사업 72가구에 2억7천100만원, 귀농귀촌인 농가주택수리비지원사업 18가구에 7천100만원 지원했고, 귀농인 정착지원사업 14가구에 5천6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귀농귀촌 희망자가 일정기간 동안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체험 후 귀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을 지난해 2개소에 1개소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행정리 단위의 생산기반과 귀농귀촌인의 마케팅, 6차산업화 역량을 융합해 마을단위 소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협력소득사업과, 귀농귀촌인의 초기정착과 주민갈등완화를 위해 귀농귀촌 유치, 교육, 컨설팅, 창농 등 농업전반 멘토링 학습방식으로 실시해 귀농귀촌인을 지역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귀농인 멘토링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귀농귀촌인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농업창업에 접목하기 위한 귀농귀촌 창농창업 지원사업도 지속해서 실시해 나가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조건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명실공히 농업의 중심도시과 물류의 중심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농업도시에 걸맞는 농업행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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