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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지역발전에 도움” vs “삶의 터전 잃는다”

기사전송 2017-01-10, 2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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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이전 예정지 놓고
지역별 찬반여론 ‘평행선’
국방부, 순회 주민소통간담회
소음피해 면적 등 질문 쏟아져
의성-대구공항통합이전소통간담회
10일 의성문회관에서 열린 통합공항 이전후보지 의성군 주민설명회에서 질의자들이 국방부, 국토부, 공군, 대구시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국방부, 건교부, 대구시의 통합공항이전 예정지에 대한 주민소통간담회가 진행되면서 각 지역별 찬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찬성쪽은 지역발전을, 반대쪽은 삶의 터전 손실을 내세우며 평행선을 걷고 있다.

국방부 등은 지난 9일 군위군에 이어 10일 오후 2시 의성군 문화회관에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역시 공항유치 찬성추진위와 반대추진위 등 1천500여명의 주민들이 문화회관 통로와 로비까지 몰려 관심을 나타냈다.

공항유치추진위원회 김인기 공동위원장은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이 공동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군위군이 우보면을 단독 후보지로 내세웠다”면서 “의성군도 비안면을 단독으로 신청하면 재용역을 할 수 있느냐”고 국방부 관계자에게 질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안면 단독 재용역 추진은 시간상 할 수 없다”면서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지역이 최종후보지로 선정된다면 양 자치단체장과 광역자치단체장이 조율해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구시가 군위군 우보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후보지 선정은 국방부가 결정할 일이지 대구시의 선정 권한이 없다”면서 부인했다.

송종대 전 안계교촌농촌체험학교 사무국장은 파워포인트를 준비, 공항인근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통합공항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차규호 전 단북초등교사는 “비안면 일대가 선정된다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사업은 행정기관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도 참여시켜 의사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날 행사장 밖에는 공항찬성 유치추진위원회 500여명과 반대추진위원회 200여명이 찬·반 논리을 펴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제까지 민간에서 대구공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했으나 이제는 행정이 직접 나서야 할 때가 됐다”며 “의성군은 유관기관 단체 등과 힘을 모아 공항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주군 용암면 공항유치위원회는 성주지역 주민소통간담회(12일)에 앞서 용암면 복지회관 2층에서 자체적인 주민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신동헌 대구공항 용암유치위원장은 “공항유치는 용암의 발전계기가 될 수 있다”며 공항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용암면 출신 김문석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가 공항이전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주민들은 공항의 노폭, 소음피해 면적, 훈련 빈도 등을 중심으로 질문했으며 일부는 “공항이 들어서면 삶의 터전이 사라진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김문석 교수는 “K-2공항에서 30여년동안 근무했는데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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