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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벼랑 끝 내몰린 자영업자

기사전송 2017-01-11,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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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 월 100만원도 못 벌어
소비지출·가계수입전망 동반 하락
생계비 명목 가계대출도 14% 급증
한국 경제의 한 축인 자영업자들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사업으로 희망을 찾으려는 중년층과 젊은이들이 많다. 그러나 갚아야 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소득이 정체되는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자영업자가 한파를 만났다는 사실은 최근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12월 자영업자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4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p)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 CSI는 89로 11월보다 4p 내려갔다. 자영업자의 소비지출전망 CSI는 2년 만에, 가계수입전망 CSI는 4년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고 지갑도 크게 열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소득 정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 등의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소득 증가율은 1.2%로, 임시·일용근로자(5.8%)나 상용근로자(2.1%)보다 훨씬 낮았다.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를 감안하면 실질 소득은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자영업체의 21.2%는 월 매출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빚은 크게 늘었다. 한은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자영업자 대출액은 작년 9월 말 현재 464조5천억원(차주 수 141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개월 동안 사업자금 명목의 사업자대출이 13.4% 불었고 생계비 마련 등을 위한 가계대출도 14.0% 급증했다. 자영업자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임대업, 음식점, 소매업 등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자는 약 570만명으로 파악된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이미 하루 평균 3천 명이 자영업체를 새로 차렸지만 매일 2천 명은 눈물을 머금고 사업을 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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